현대시의 이해 과제 - 자유시 -

                     친절

 

온기를 잃어버린 이빨이 흉폭하게 어둠을 물어뜯는다.

갈 길을 잃은 혈관은 습관적으로 피를 분사하고,

식어가는 육체를 조롱한다.

피로덥혀진 이빨만이 온기를 얻으리라.

어둠은 크게 울리는 비명으로 울부짖지만

차가운 달빛은 고고하게 떠있을 뿐이다.

수천개의 시선과

수만개의 소근거림이 교차하지만

짐승의 표효가 모든것을 잠재운다.

난자당한 시체위로 다시금 칼날이 내린다.

선한 칼날은 오늘도 웃음뒤에 감춰진다.

by 무명 | 2008/05/16 02:03 | 나의 일상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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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썰렁황제 at 2008/05/18 05:40
앗 이 시가 그 과제였어?

우왕 대단하다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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