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07일
현대시의 이해 과제 - 여성적인 시 작성 -
묘약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청나라에서 돌아오신 어머님의 속곳을 담아,
왜국에서 돌아오신 언니의 속곳을 담아,
금발벽안의 남정네와 나뒹구는 철없는 동생의 눈물을 담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못난 남정네들의 차가운 조소를 담아,
잉태한 아이를 위한 묘약을 만든다.
망각조차 잊혀질 시간이 지나도,
아이는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기다려야지, 절대로 기다려야지.
마침내 지아비가 미안하다 말할라치면
태연하게 말해줄 것이다.
이젠 용서한다고, 다신 그러지 말라고.
깊고 어두운 밤
부엌의 한 구석에서
묘약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 by | 2008/05/07 01:50 | 나의 일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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