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3월 20일
Oblivion - Prologue -
우리는, 수많은 '나'와 함께 태어난다.
하지만 세월이라는 망각의 강을 거슬러 오르다보면 이내 수많은 '나'를 급류에 휩쓸려 보내고
마침내 조그맣고 초라해진 모습이지만 안정된 동작으로 계속 급류를 해쳐나가게 된다.
급류는 너무 빠르고 우리는 너무 쉽게 지쳐버린다.
한번이라도 뒤돌아보면 다신 앞으로 가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에
우리는 계속 앞만을 바라보며 내일의 나를 쫓아간다. 그리고 뒤에 남겨진 '나'는 잊혀진다.
여기 그러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모진 결심 끝에 남들의 배의 힘을 들여가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각종 편의를 위해 버리고간 자신의 일부를
계속 끌고 가거나 혹은 후회속에 되찾아온 사람들의
가혹하지만 열정적인
처절하지만 아름다운
그런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 by | 2008/03/20 09:35 | Oblivion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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