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유토피아를 꿈꾸지 않는다.

매트릭스에서 아키텍쳐가 이야기 했던 최초의 매트릭스는 다들 알다시피 이상적인 공간,

아무런 고통도 없는 에덴같은 장소였다.

하지만 그 매트릭스는 망했다. 이상적인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인간들에 의해.

그리고 7번째 만들어진 매트릭스는 그야말로 지금의 현실과 유사했었다.

최근 MMORPG를 통해서 드러나는 인간의 사회성도

충분히 이러한 논리에 대한 증거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현실에서부터 치열하게 이어지는 경쟁심리, 부와 빈, 강과 약, 폭력, 사기, 음모, 횡령 등등의 부정적인 사회성이

그대로 게임속에 드러나고 있음에도 유저들은 그것을 이슈화 시키고 오히려 즐기는 경향이다.

끊임없는 경쟁을 부추기고, 끊임없는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끊임없는 갈증을 부여하는 것은

작금의 게임시장이 이끌어나가는 주요 컨셉이 된지 오래다.

게다가 사람들은 이 최소한의 평등을 유지하고 있는 세계속에 현실마저 끌어들이려 한다.

우리가 꿈을 보았던 게임속에서

요즘의 아이들은 현실을 본다.

유토피아도, 디스토피아도 없다.

오직 현실뿐.

by 무명 | 2008/03/13 08:56 | 게임관련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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